걷기일기.2

[스크랩] 12시간을 걷다.

물에 불린 바나나 2011. 11. 13. 00:31
낮에 걷다,
도봉산역에서 (10시 반)
창동 쌍문 수유 길음 미아리 고개 대학로 동대문 황학동
벼룩시장 그리고 신당동 중앙시장 동대문 운동장 사무실(6시)

밤에 걷다
동대문운동장(밤 9시)
사무실 창신동 동망봉 신설동 보문동 고려대 미아삼거리
수유역 수유시장 창동시장 방학동 도봉산 마이 홈(새벽 4시)

음 중간에 밥도 먹고
쉬기도 하고 저녁에는 후배 만나 고대근처서 선생님하고 한잔하고
하여간 징하게 걸었습니다. 나중에는 거의 발이 무감각해졌는데
저 멀리 휴전선까지도 걸을수 있겠더라구요.

이리하여 내가 디디고 있는 터와 땅에 대한 지신밟기 신고식을
제대로 한 느낌입니다. ^^
전에 영등포 살때도 갈대는 집에 자주 걸었지만
올때는 못했는데 감사드립니다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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