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떼끄컬트 28

문예패 찾아가기 - 씨네마떼끄 ‘컬트’ (1996.09.16)

커피숍 한 구석에 난 통로로 들어가니 시네마떼끄 컬트(이하 컬트) 사무실이 있었다. 사무실에는 비디오와 탁자 하나, 의자 몇 개, 그리고 테이프가 꽂혀있어 매우 아담한 느낌이 들었다. 또다른 통로에 약 20여 좌석의 상영실이 있었다. 컬트는 영화의 출발과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모든 역사를 수집ㆍ보관하며 수용자의 시각에서 감상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대전영화공방인 컬트는 조그맣게 시작됐다. 현재 컬트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황규석씨가 93년 9월 컬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세상이라는 작은 영화모임을 결성했다. 거기서 현 컬트 사장인 이석호씨를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컬트를 조직하게 되었다. 올해 6월 ‘우리들이 숭배하는 마지막 컬트’라는 제목으로 창립영화제를 갖은 후 7월..

[영화 시사회] 제1회 대전창작 비디오 영화제(1998.09.19)

대전판 '10만원 영화제'를 표방한 제1회 창작비디오 영화제. 자유분방한 이야기꾼들의 '낯선' 영화를 만나는 것이 전부. 어설프지만 아마추어다 운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나눈다.「비출시」란 이름으로, 대전판 「10만원 영화제」를 표방한 제1회 창작비디오영화제. 경쟁부문 출품마감날인 지난 15일, 영화제를 기획했던 '대전영화동호인모임 「시네마 떼끄컬트」회원들은 허탈해했다. 출품된 작품은 단 한편. 그것도 대전이 아닌 멀리 수원에서 공수된 「무제-하루」뿐. 대전을 배경으로, 대전사람을 주인공으로, 대전사람이 만든 대전이야기를 기대했던 회원들의 실망은 컸다 그러나 영화제는 예정대로 열린다. 황규석 컬트회장(30)은 『실망은 크지만 대전 영화팬들에게 「창작비디오영화제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취재 현장]대전 문화에 4·19를 (1998.04.18)

대전의 극장가는 여전히 겨울이다. 썰렁하다 못해 춥다.「타이타닉」을 상영하는 몇몇 극장을 제외하고는「관객의 씨가 말라 버렸다」는게 극장관계자들의 푸념이다. 관객 한사람을 앉혀놓고 필름을 돌리는 일이 다반사다. 극장관계자들은 대전관객들의 취향은 도통 가늠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영화도, 서울에선 제법 먹혔다는 영화도, 대전만 오면 죽을 쑨다. 이름만으로 관객을 쓸어모은다는 스타를 등장시키고 액션으로 범벅을 해, 이래도 안 볼거냐고 우격다짐으로 들이밀어도 심심하긴 매일반이다. 요컨데 애면글면 바둥거려 보았자 말짱 노랗다는 것이다. 대전관객들을「수준이하」라고 절반을 잘라 깎아내리는 관계자도 있다. 어제 막을 내린 영화「킹덤」은 그런 극장관계자들을 머쓱하게 만들어 놓았다. 부천 환타..

24년전 - '킹덤' 대전유치 황규석 대표(시네마떼크 컬트)

『「킹덤」을 대전에서 상영하고 싶다고 영화사에 전화했어요. 영화사에서 나서주었고, 지역 극장들도 받아줘 유치하게 됐습니다. 좋은 영화들이 대전을 비켜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영화 「킹덤」의 대전 유치에 앞장 선 시네마떼끄 컬트의 황규석 대표(30)는 『대전이 영상문화의 불모지로 각인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킹덤」을 유치하게 된 동기는. 『대전 팬들도 좋은 영화를 볼 자격이 있다.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다면 안되겠다 싶었다.』 -덕분에 홍보를 떠맡았는데. 『주관객층을 대학생들에게 맞추고 대학 영화동아리 등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돌려니 힘이든다. 많은 분들이 관람 해 주어 좋은 영화가 더이상 대전을 비켜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좋은 영화의 유치에 계속 나설 것인..

[영화 시사회] 저주받은 영화 '킹덤' 대전 엄습(1998.04.04)

유령들의 시간, 자정에 시작해 새벽닭이 울고서야 관객들을 놓아준 공포 영화, TV시리즈로 제작됐고 13부작 중 4부에 불과한 미완성 필름 임에도, 서울과 부산에서 연일 매진행진을 기록한 마법의 영화, 「킹덤」이 대전에 왔다. 대전에 오게 된 경위도 마법같다. 영화팬들이 영화사에 전화를 걸어 대전 상영을 부탁해서 이뤄졌기 때문. 「킹덤」대전 유치에 앞장선 시네마떼끄 컬트 황규석 대표(30)는 『좋은 영화가 대전을 비켜가는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킹덤」은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 화제작이었다. 영화제동안 심야 1회 상영하기로 했다가 관객들이 몰려들어 3차례 매진 상영했다. 국내 외화 사상 가장 긴 상영시간 4시간39분. 대중용 영화라기 보다는 컬트 스릴러라고 부를 만한 ..

분실한 자료들- 오리지널 엽서와 카렌다 약 700종(2002.12.24. 00:01)

동숭아트에서 7-8년전부터 사모은 오리지날 엽서..... 프랑스에서 발행된것이구요. 두껍죠. 좀 이후에는 한국에서 싸게 카피해서 미끌하게 나온게 있는데 전 프랑스에서 나온 이게 맘에 드네요. 약 종류로는 300여종 장수로는 500장정도 되는것 아!~~ 이게 어디로 갔나 안보이네요. 한장에 500원씩 산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