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걷기

[스크랩] 동대문 가족 나들이 번개(3월 23일)

물에 불린 바나나 2010. 8. 28. 17:08
번개날이 밝았습니다.
창문을 열어보았습니다.
해가 나오면 선글라스를가져가야지 아참 한 여름엔
자외선 차단 크림도 있어야겠어. 모자도 쓰고 말야..
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뿌연 하늘입니다.

알람소리를 듣고도
이불속에서 뒤척이었습니다. 아직 여유있어.. 음
귀두라미 소리로 두번째 음량으로 조절을 해놓았어요.
그런데 충전기를 그제 양주에 갔다가 누나집에다 놓고 온거 있죠.ㅠㅠ
이상한것은 벨소리중에 몇달전에
믿음이라는 곡이 들어왔는데 그게 어떻게 제 문자액정판(옷에넣은채 물담갔다가) 나간 손전화로
들어온지 모르겠어요. 가끔 그 2화음(헉!) 곡을 지정하기도 하나..쩝
전 다운 받은적 없는데.. 하여간 누구인지.. 감사

약속 시간이 오후 1시여서 여유를 부렸죠.
이사를 갈거라고 생각한지도 한 두달이 다되어가니 제 옥탑방은
갈수록 어지럽습니다.

집을 나선게 오후 11시경, 아점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역시나
가벼운 마음으로 봄 잠바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걸어나섰습니다.
그냥 가기 그래서 노량진까지 걸어가기로하고 역시
차들이 없는 공원쪽 길을 향했습니다. 음 30여분을 걸었나봐요.
가다가 지치게따.. 하하.. 숨차. 해서
버스를 탈까하다가 노량진 전철역에 들어갔어요. 여유있게
전철 두대를 그냥 지나처 보냈습니다. 후후

동대문 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나와서 우선 지하 피시방으로 같습니다.
컴을 들고왔는데 인터넷도 안되고 해서 다시 후배에게... 앙~~
자료를 좀 찾아보려구요. 설명도 하고 정보도 주면서 둘러보고
하면 기억에도 더 오래 남을것 같아서요. 역사문화탐방도 아니지만..^^;
오늘 갈곳중 흥인지문이나 동묘는 잘
몰라서요. 그리고 황학시장하구요. 서둘러 이곳저곳 둘러보고
머리에 담고 나온것이 12시 반이었습니다.

2번 출구에서 기다렸습니다. 오늘 번개 나들이에 오실 분들을요.
누굴까?
처음 보는 사람을 기다리는 그 설래임 아시죠?

지난번 모임에 나왔던 사루비아 이선영님이 먼저 지하계단에서 올라오고
이어서 갸날픈 체구의 음 누구냐..음 희야 님이 오셨어요.
반갑게도 제프리님이 합류한다고하네요.
그리고 탤런트 박상아 보다 훨 예쁜 부천의 미시분(지송 닉넴이 기억안나서여. 블루레인으로 기억되는데...)
이어서 엊그제 유모차를 끌고 온다고 하신 분이 정말 왔슴다.
띠용~~!! ㅎㅎ 혜리와 엄마는 친구분(우리 오늘 소주 잔 여러잔 건배했는데 닉네임이 기억안나서리 리플달아염. ^^;;)을 따라왔다고하네요. ㅎㅎ

그럼 몇명이죠? 모두 혜리(4살)까지 10명인데
아 그리고 그리스 신화의 신이름을 딴 헤라님과
뚜벅천사님
제프리님이 연이어 도착했어요.

자 출발!!!
우리는 출발과 함께 20발작을 띄자마자 바로 첫 목적지에 도착을 했슴다. 동대문 운동장이
예전에 군의 훈련장으로 썼다는 유래비를 읽고 바로 광희문(수구문)으로 갔죠. 그리고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의 많은 인파 속에서 만물을 구경
하고 황학동 재개바로 헐리는 삼일 아파트도 구경을 했구요.
그리고 보물로 지정된 동묘도 들어거서 보았습니다. 존선 선조때 일어난 임진왜란(1592년)때 20일만에 흥인지문가지 진격한 왜병이 관우를 보고 놀라 달아났다는 전설이 있는 그래서 명나라(맞나?) 임금이 하사한 돈으로지었다는 네이버 검색에는 그래서 사대주의 영향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이어서 동대문 문구도매시장에 들러 인형도 구경하였어요. 혜리는 테디베어도 하나 엄마에게 선물 받았구요. ^^ 참 귀여운 인형 많았어요. 여러분들도 30-4-%싸게 인형이나 완구 문구등을 사거나 선물할수 있어요. 가보세요. 동묘역 2번추구로나오면 되요. 청계천도마찬가지고요. 무론 동대문역에서 내랴서도 갈수 있구요.

오늘 여행중 가장 높은 해발 180여미터의 낙산( 낙타산-낙타의등 모양 닮아서 옛날에는 타락산-타락은 우유를 마하는데 임금의 우유를 만듬) 에 오라갔슴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이대동대문병원옆길로요. 바로 성벽이나오고 경사도 시작되었지만 서서히 발아래도 동대문구와 중구의 풍경이 보이기 시자합니다. 혜리의 유모차도 번갈아 끌고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웠어요. 낙산기념관에서 그곳의 유래도 자세히 보고 천천히 우리는 밥을 머으러 내려왔어요. 차들이 많이 다니고 길이 좁아 위험했지만 다들 잘 걸어주시더군요. 불평없이..

청룡사란 자은 절아래로 내려오는 길에 저도 모르는 유적지가 (단종의 어머니가 영월에 간 단종을 그리워하던 곳이라죠? 이름은 잘기억안나지만...) 거기로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을버스로는 내려왔지만 걷기는 첨이라서요 저도 그 길은..

그런데 한 30분 넘게 걸어서 도착한 중앙시장에 제가 가끔 가는 전라도 야채 쌈밥식당이 오늘 쉬네요. 으미 미안하고송구스러운것..다들 지쳐보이는데.. 그래서 하는 수없이 고기부페집에 가서 고기를 푸지게 먹었습니다.소주도 한잔씩 하구요... 매연 속에 걸어서 그리고 그래도 많은 인파속에 시달렸는지 다들 맛있게 웃으시면서 잘드시더라구요.

오늘 처음으로 모임을 이끌어보니 신경이 쓰이기도 했지만 다들 조금은 재밌어하는것 같아서 좋았어요.제 생각이었을지도 모르지만여.. 음... 충전기 땜에 다시 의정부 북부 역으로 가는 기차를 혜리와 그녀의 두 여인과 동승해서 외대역에서 화장실가기위해 잠시 서기도 하였는데 재밌었어요. 혜리는 참귀엽고 말도 어쩜 그리 잘하는지...^^ 삼촌 삼촌 하면서 잘따르더라구요.

혜리가 자기 엄마를 "혜리엄마"로 부르는데 넘 귀여어요.ㅎㅎ 그리고 재밌는게요. 전철 안에서 어느 두 청년이 아주 쪼그만 검은 개를(종류가 기억이 안나네)품안에 안고 있다가 혜리가 호기심으로 다가가자 만져보라고하는데요 혜리가 머라구 했냐묜요. 여기서 일동 기절!
"강아지가 주인을 닮아네요" 그 이야기를 주인에게했다고 혜리 엄마가 그래서 전 개주인을 보았더니 "띠용~~!" 어찌나 정확하던지..ㅎㅎ진짜 비슷하더라구요. 와~~ 어린이 눈은 속일수 없어요.
제가 덧니가있는데 그걸 보더니 "삼촌은 이가 없네 하나" 해서 어찌나 챙피하던지..^^;;;

다들 즐거운 하루였는지요. 아무리 안걷는다 해도 너무 안걷는다는 소리 들을까바 좀더 걸었던게 사실이었구요. 음 오늘 혹시 제가 너무 소홀히 한게 없나 또는 말한마디라도 실수한게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그그래도 마음을 터넣고 우리는 한가족이었습니다. 건강하게 한 주 보내시구요.^^ 이런 자리를 갖게 해준 모임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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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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