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일기

277회 헌혈일기(09.2.13.금, rain) -평택역 헌혈의 집

물에 불린 바나나 2009. 2. 13. 14:20

 

금요일, 기상하자마자 창가를 때리는 빗소리를 들었다. 너무 반가운 내님

겨울비님이 강림하시다..... 반갑다. 반가워. 이게 얼마만인가...

6시 15분경 출근길에 잠깐 거리에 멈춰서 빗줄기를 안아본다.

 

1시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10시 학교를 나섰다. 비는 오락가락

가늘게 그리고 도착한 곳은 평택역앞 헌혈의 집.

민자역사가거의 완공 직전이다. 앞의 가건물을 포크레인이 부수고 있었다.

엄첨나게 시끄러웠다. 그 안으로 좋은 시설로 이사를 갔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이곳 평택 헌혈의 집 식구 2분은 아주 친절하다.

바늘도 잘 꽂으서서 하나도 아프지 않다.

 

 277번째의 건강검진.

사랑나눔이라고 하기엔 거창하다.

오늘 파견을 나오신 간호사 한분은 200번 넘게 헌혈한 분은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기도 하셨다.

 

지난 일요일 머리를 깎았는데 괜찮은가?

어제 화장실을 수세미로 락스를 묻혀 구석구삭 깨끗이 닦고 청소했다. 그리고

샤워를 하니 기분도 상쾌했다. 3,000원권 문화상품권이 모여진다.

나중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살수 있을거 같다.

이제 다시 난 보름후에 278번째 데이트를 기다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