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일기

그 남자 마술에 빠지기 -하루 전날(258회)

물에 불린 바나나 2008. 4. 29. 15:00
안녕하세요 참외배꼽 황규석입니다.
봄철에는 학교 행사가 좀 많아서 이제야 흔적을 남깁니다.
뭐 그냥 바쁜척 하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사랑의 헌혈에 동참을 해주셨네요.
처음 하신 분들에게는 입문을 축하드리며~ 좀 더 가열차게 발동걸리라구
돌격! 앞으로!! ㅋㅋ

한달 전 저희 학교 학보사에서 
취재를 했습니다. 혼혈을 많이 했다(!)는 죄로다 쑥쓰럽게 인터뷰를 했지요.
그런제 지난주에 학교 신문이 나왔는데 사무처에 갔다가 한 여자 직원선생님이
 "황기사님, 사진 잘 나왔던데요.." 그러시더라구요.
"예? 아.... 네.. ^^;"
아휴 얼마나 챙피한지.... 
여하튼 신문을 받아보니 기쁘기도 하고 좀 쑥쓰럽고 그러네요.
신문에 선행을 하신 분들이 하는 말씀... 
"당연히 해야할일을 했을뿐인데요. 뭐...."
저 역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헌혈은 그저 숨쉬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일"
그래요, 마치 학생이 숙제를 해가듯 배고프면 밥을 찾아 먹듯 하는 일이라구요.

내일은 259번째 마술에 빠지는 날,
에구 약속 예정일을 6일이나 지나서 지난 4월 16일
이백쉰여덟번째 헌혈을 했습니다.

학교 근처의 평택역과 요즘 주로 하는 천안 헌혈의 집이 아닌
제가 사는 경기도 성남 야탑역 헌혈의 집에서 말입니다.
여기는 얼마전까지 2층 버스에서 헌혈하는 운치(헉~ ^^;)있는 곳이었는데
뒤의 상가전물 3층에 멋지게 인테리어를 마치고 개관을 한곳이랍니다.

지난 25일 금요일 개관식이 있었는데 초대를 받은 전 아쉽지만 
축하 전보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모처럼 그날 16일에는 시간이 되서 혈소판 헌혈을 할 수 있었어요.
그 수입기계의 오퍼레이터가 계셔서 전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헌혈에 대한 지식도 쌓고 편안하게 한시간 20분 가량의 헌혈을 
즐겁게 마칠수 있었습니다. 역시 새롭게 깔끔하고 편안하게 
바꾸니 우리 손님(흐흐)들이 아주 많이 몰리는것 같더라구요.
폴라로이드로 즉석사진까지 직어주셨는데 긴장모들로 돌입하여서 
사진이 영~~ ㅠㅠ 다음에 다시 찍어주세욧~! ㅎㅎ

여하튼 새롭게 헌혈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야탑 헌혈의 집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바랍니다.
근처에 우리나라 최대의 재래 5일장인 모란역의 모란시장도 있구요
남한산성을 관광할수도 있답니다. 지금 봄꽃의 흐드러지게 피었겠네요..

늘 이야기하지만 헌혈의 집만큼 데이트 하기 좋은 곳도 없답니다.
한번 들어가보세요~ ^^*

자 전 이제 그만 내일 무사히 헌혈 마치고 다시 오겠습니다.
헌혈은 뭐?

"(      ) 쉬는 것과 같이  (       ) 스러운 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