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일기

257번째 마법에 걸리다...(08.3.27)

물에 불린 바나나 2008. 4. 3. 11:17
지난주 목요일 오전
천안 터미널 맞은편 건물 5층에 자리잡은 천안 헌혈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탈까하다가
계단을 오르기로 했어요. 건강을 위해서 도 싱싱한(?) 피를 위해서...
그런데 숨이 좀 차서 그런지 맥박재는 기계에서 한참을 숨을 골랐습니다.

전국의 많은 곳의 헌혈의 집을 다녀보지 못했지만 천안 헌혈의 집은 그중에
환경이 좋은 곳의 하나입니다.

제가 헌혈했던 곳 고등학교때 체육실 처음으로 하고 군대 의무실 또 제대하고는
대전 중앙로의 도청 지하 그리고 대전역 앞 지하상가의 작은 곳이 초기였구요.
서울에 와서는 대방역 헌혈의 집 그리고 이어서 종로3가와 노원 신촌.
또 어디냐 야탑 평택 그리고 천안... 흠.... 참 새롭게 바뀐 강남에서도 해봤네요.

여하튼 평택역 앞의 헌헐의 집은 좀 좁고 시설 개선이 필요할것 같아요.
앞으로 공사중인 평택 민자역사가 완공되면 거기에 좋은 시설로 들어가면
좋을것 같아요.

천안 헌혈의 집은 전망도 좋고 시설도 깨긋하고 좋은데 
다만 아직 혈소판 헌혈 기계가 도입이 안되어서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증을 보여주었는데 
담당 간호사 선생님들이 그 부분을 잘 모르시고 계시는것 같더라구요.
그것이 좀 아쉬웠어요. 헌혈을 하러 오는 분들이 등록도 하고 또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서도 알고 자원자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헌혈의 집안에 골수기증에 대한 안내자료와 적극적인
상담 또 권유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
이었습니다. 

여하튼 바늘을 찌르고 빼고 하는 과정이 이젠 제게는 살아 숨쉬는 공기와 같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257번째 마법에 걸렸지요.
행복한 마법에요.

지난 헌혈 기록을 빼달라고 부탁하니 친절하게 출력을 해주셨습니다.
기억이 새롭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다음주 다시 258번째 마법을 기다립니다.

며칠간 흐린 날씨였는데 오늘은 화창한 봄 햇살이 반짝입니다.
노오란 개나리꽃망울이 환하게 웃습니다.
좋은 한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