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

[스크랩] 1(火)- 20,478 푸른 저녁일몰 남산걷기

물에 불린 바나나 2009. 2. 8. 18:09




지난 일요일 응봉역 근처, 다섯명의 청소년들의 발걸음을 바라보았다....

Stand by me

 


어젠 남산을 걷기전에 이미 만보에 다다랐다.

지난주 두곳의 장례식장에 가는 등 늦어졌던 퇴근이

이번 월,화요일에는 빨라져서 다해이었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온 8월.

아직 시작일뿐인 무더위의 초반 시위.

 

탄천의 물은 활기차게 흘러가고

오리들의 헤엄들도 경쾌하다.

그 쏟아지는 장마빗속을 견데낸 귀여운 오리떼.

 

걸으면서 흘리는 땀,

생활의 지든 때, 노폐물이다.

그러면서 정화되는 듯한 기분...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

마침 씻겨내린 먼지때문에 서울 외곽을 병풍처럼 두른

산자락과 하늘의 경계선은 신비한 보랏빛을 띤 검은청색이다.

 

타워로 오르는 계단길엔

열대야를 견디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즐거워 하리라! 감사하리라!

 

기꺼이 내가 걸을 수 있음을  만끽하리라~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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