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

[스크랩] 31(月)- 14,495 중앙공원 夜山에 오르다

물에 불린 바나나 2009. 2. 8. 18:08

다른 것은 몰라도 분당이

좀 좋은게 넓은 중앙공원이 있고

사방에서 그 접근이 쉬운데 있는 것 같아요.

옆으로 율동공원에서 부터 흐르는 계곡물이

비가 많이 와서 시원하고 기운차게 흘러갑니다.

수량도 풍부한게 보기만해도 더위가 좀 가시네요. 

물론 탄천을 끼고 도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좋구요.

한 3년여를 공사했다는 너른 공원은 그런대로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잔디광장을 객석으로한 야외음악당, 정자가 있으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호수와 분수

한산 李씨의 문중산이었다는데 어제 퇴근후에는

거기를 올라가봤습니다.

얕으막한 작은 야산은 아주 오르기 좋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장마가 끝난뒤

해질녁의 하늘의 모습은 연한 푸른빛과 노을빛이 섞인

오묘한 빛깔로 눈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어제의 하늘로느 청정한 호주대륙의 하늘이 부럽지 않더라구요.

그걸 이내라고 한다죠 아마...

 

탄천과 분당천이 만나는 쪽의 수변 공원에서는

아이들이 수영복을 입고 물장구를 즐깁니다.

아주 수영장이 되었네요.

 

그걸 지켜보는 어머니들이나 손자 손녀랑 함께

나온 할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개구장이들의 재잘거림도 반갑구요.

열대야가 시작되었답니다.

조금만 빨리 걸어도 등줄기로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

이제 진정한 여름이 시작되었어요.

어디서 숨어있다가 나온 메미는 "멤멤메엠멤~~~ "

목이 쉬어라 울어댑니다.

노래하는 건가요? ^^*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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