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

[스크랩] 29(火)- 5,929 비오는 밤 나마스테~

물에 불린 바나나 2009. 2. 8. 18:02

29(火)- 5,929 비오는 밤 나마스테~

 

에효~

겨우 5천보..

만보는 커녕 5천보도 못넘다니...

퇴근시간이 좀 늦어졌다.,

비가 왔다.

"일본침몰" 시사회는 못 갈거 같다고 연락을 했다.

그나마 요가시간 밤 9시에는 들어갈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쓸만한 작은 우산이 없어서 둘러보니 재활용코너에 있는 버려진 작은 우산이 보였다.

그걸 쓰고 서둘러 걸었다. 마음 같아선 부슬부슬 내리는 빗물을 벗삼아

탄천 걷기전용도로를 걷고 싶은데

요가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포기해야했다.

 

아직 동작의 이름은 잘 몰라도 이야기만 꺼내면 바로 어떤 동작인지 알수 있는 상태다.

쟁기 자세나 트라이 앵글자세 코브라, 피시, 고양이 등등 몇몇 자세는 자신이 있다.

호흡에도 요새 신경을 써서 나아지고 있다.

안쓰는 근육을 움직여 소화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게 한다.

굵은 땀방울, 머리끝에서 송글송글 맺힌다.

아주 가끔 들어오시는 근육질이지만 배가 산만한 아저씨는 반은 포기하는 동작이 많다.

그렇게 꾸준하게 않으면 굳어버리는게 우리의 몸이다.

암기력도 그와 다르지 않을것 같다.

 

그렇다면 사랑은?

사랑은 해보지 않고 이별하고 가슴아파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법을 잃게 되는 것일까?

 

한시간 요가후 다시 2층의 웨이트 장으로 갔다.

아령과 기구를 이용한 운동 30여분.

숨이 턱까지 차오를 동안 근육의 피로가 극에 달할때까지 웨이트를 아직 하지는 못했다.

운동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 바로 죽은듯 잠에 빠져든다.

아침에는 또 어떤가? 알람 모닝콜 두가지 핸드폼 기능을 이용해서 잠을깨도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근육의 땡김과 피로감....

책도 좀 보고 싶은데... 빌려온 책을 반납하고 다시 다른 책을 봐야하는데 쉽지 않다.

그러나,

아침 출근길 힘주면 탱탱해지는 뱃살과 바르고 곧은 몸을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이것이 운동의 활력이자 맛이다.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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