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

[스크랩] 3(火)- 13,489보 고향으로 가는 길

물에 불린 바나나 2009. 2. 8. 17:48

3(火)- 13,489보 고향으로 가는 길

 

연휴의 첫 시작!

3월부터 학교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 맞이한

대박연휴다. 물론 추석날과 다음날 근무를 해야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3일 쉰다는 것 자체가 그냥 행운이다.

그냥 감사하고 감지덕지다라고 마음먹기로 했다.

내 처한 상황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법.

순응하자.... 그래 사람 사는거 똑같다.

기준을 다른곳에 두고 남과 모든 것을 비교한다면 모자라고 불행하다.

 

10시 표를 물려서 11시 표로 성남에서 대전 가는 버스를 탔다.

전에는 성남 아이시에서 나가 중부를 좀 타다가 경부로 신갈에서 합류하던데

엊그제는 판교 아이시에서 시외버스가 나가더라구. 

만원인 내 버스는 바로 버스전용도로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승용차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아하하하 고거 샘통이네~~ 룰루랄라~~

 

두시간 만에 대전에 도착했다. 수원까지 정도만 밀렸지 차도 그리

밀리지 않은듯 했다. 손에 든 영화잡지 무비위크를 읽느라 차에서 잠을 한숨도 안잤다.

추석 합본호 특집기사 20대의 트렌드 뭐인가 하는 것 호기심으로 읽느라....

 

햐! 집에 시내버스를 타고 집 도착하여도착하여 오후 두시. 

만보계를 보니

3천보도 안넘었다. 집으로 오는 발걸음은 그리 적은대 이리 오기 힘들까....

 

저녁때는 제수씨와 조카를 데리고 유등천을  좀 걸었다.

퇴근하는 동생과 함께 동생집에 가기위해서 걸었다.

세살 조카와 함께 걷는 밤길 유등천 걷기.

기분이 편안해졌다.

 

동생을 만나 동생 아파트 근처 닭갈비집에서

간만에 회포를 푸는 소주 한잔.

캬아~~!!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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