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바람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풀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를 오늘 들었습니다.
안국동 참여연대 강의실에서 들었습니다.
내년에 대학 졸업하는 후배를 데리고 거기에 같지요.
처음에 좀 졸았어요... 우... 피곤해서요.^^;
사람들이 많이 왔더라구요.

초반 고전하다가 정신차리고 들은 강의는 아주 인상이 깊었습니다.
강의를 들었던 우리 뛰뛰빵빵님도 '관계론적 인간관'이란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깊었다고 하였는데 그 이야기가 뭐냐면요.
국가나 집단, 개인이 타자에 대하여 지배적인 위상을 가지려고 한다면
21세기의 문명론적 관계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타자에 대한 관용에 의해서
가능하다는게 주제였습니다.

강의자료집의 26가지 내용중 인상깊은 내용을 한번 옮겨보겠습니다.

24.따뜻한 가슴(warm hearts)으로 관계하여야 한다.
운동은 양심(良心)에서 시작되고 양심으로 지탱되어야 한다.
양심적 동기에서 참여한 사람들은 그 길을 바꾸지 않는다. 양심은 이웃에
대한 관심이며 애정이다. 이념적 지향보다는 이웃에 대한 인간적
애정이 끈질긴 저력이 된다. 그리고 그 자체로서 삶의 철학이 된다.
양심은 강철보다는 연약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풀이다.
바람보다 먼저 눕지만 바람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풀이다.

어떻습니까? 한번 생각을 해볼만 하지 않습니까...... ^^*
오늘 밤 아주 좋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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