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늦게 끝나서 강남 도곡역에서 달려와서 주차한 뒤
허겁지겁 벤츠(?) 자전거를 몰고 서현역으로 달려갔다..
헉헉~~ 길을 터시오! 탄천 도로가 빠를것 같아 탄천도로를 달렸다.
이미 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7시 10분 겨우 헌혈의 집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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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늘 들어가는 것은 일도 아니고 그냥 쑤욱 쑥 잘 들어간다.
간호사 선생님이 짧은 머리가 귀엽다고 애교를 부리며 추켜세워주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스포츠 신문을 보며 여유를 부려본다.
342회째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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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니 300회 헌혈을 마치고는 입이 근지러웠다.
어디다가 자랑도 해보고 싶고 막 알리고 싶었다.
대단한 일 아니냐고...
이제는 그게 철부지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지 나는 헌혈 할수 있는 체질이 되어서 나의 조금의 수고스러움만 더하면
기꺼이 게으르게 누워 봉사네 나눔이네 마음먹을수 있는것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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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고맙고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지금껏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피도 뽑고 생각도 바르게 할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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