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족 '하자' | 2002-07-14 오후 8:56:01 |
김형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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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와 또자가 식구가 된지 벌써 두달이 되어가는데 잉태를 하지 못해서 튼실해보이는 암놈 '하자'를 들여놓은지 어느덧 10여일째 .. 간간히 먹고를 보면 저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하자 옆에 꼭 붙어있는 먹고의 표정엔 행복이 묻어있더군요. 처음엔 '하자'가 거부하더니 이제는 서로 친해졌는지 시도때도 없습니다. 주인이 잠잘 때도 신음소리를 내며 주경야색을 하더군요. 조금은 시끄럽지만 새로운 탄생을 위해 저한몸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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