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협의회

언 헝그리 모스키토 2 (밑엔 철자 틀렸음 수정바람) - 2002-07-15 오후 1

물에 불린 바나나 2008. 11. 26. 00:43

언 헝그리 모스키토 2 (밑엔 철자 틀렸음 수정바람) 2002-07-15 오후 10:55:02
김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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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규석형의 입장을 안다.

어쩜 규석형과 나의 집무실엔 공통적인 문제점이 밑에서 이야기한 그것이다.

덥다는 것과 모기가 많다는 것..

참으로 글로 적기 무서울 정도다.

아마도 나의 집무실엔 5월 말쯤 모기가 한두마리 출현을 하기 시작했다.

그 때는 참을 수 있었다.

가끔 아주 가끔 한 두면 물려 주면 한 삼일은 견딜수 있었으니까

지네들이 아무리 먹어봐야 모기지. 가끔 돼지같은 모기도 있지만... 규석형 물은 그 모기일 게다.

암튼 날이 갈수록 모기들은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리다 못해 하루는 비몽사몽간에 양반자세로 불침번을 섰는데 때마침 모기가 나의 다리에 앉는 것을 확인하고는 30센치 자로 내려쳤습니다.

그러나 불발. 전 날아가는 모기를 벽으로 힘껏 내려쳤습니다.

모기의 신음소리와 함께 배가 터지며 벽에 피가 튀는 걸 보니 소름이 오~싹.

본격적인 여름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했는데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자 선풍기를 틀고 자기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더위와 모기 모든 문제가 일순간에 해결되더군요.

모기는 바람을 무진장 싫어하더군요.

가끔 용감한 모기가 선풍기 바람 사이로 들어오는 모습이 목격되곤 하지만 이내 거센 바람에 날려 벽에 헤딩을 하고는 실신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선풍기는 인류최대의 발견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이 신기술의 선풍기가 없는 규석형은 더위와 모기에게 오늘도 시달리겠군요.

 

 

암튼 다들 열심히 살아가길 ....

 

  황규석 선풍기가 지금 너 집무실(?)에 있다아... 으아아아 2002-07-16 00: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