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2

6월 1일(금)- 14,669보 미행, 밀양

물에 불린 바나나 2007. 6. 2. 17:07

6월 1일(금)- 14,669보 미행, 밀양

 

14,669보  11,54km  495kcal

백인 남자와 같이 걷는 여자를 미행했다.

돈화문로...

피카디리 극장 안쪽이다.

술을 먹는 사람이 많았다.

어제 걷기의 제목은

미행 걷기.

그냥 그 두 사람이 어디를 가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그들을 놓쳤다.

 

밀양을 보았다.

아.. 전도연의 저 깊고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력.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피곤해서 졸리울지 알았더니

11시 10분에 시작해서 밤 1시 30분에 끝난 영화를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외국인 작곡가 작곡한 영화음악이

끝날때까지 눈을 뗄수가 없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으례히 또 많이 걷는다.

그것은 나만의 뒷풀이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