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딱 14일째 되는 날,
오전에 학교에서 평택역으로 갈려고 했다가
여건이 안되서 퇴근후의 시간을 노렸다가 서현역으로 갔다.
퇴근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분당구청 앞으로 해서 룰루랄라~~~
학생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렸으나 이미 퇴근을 해서 여유있게 자리에 누웠다.
맨 구석쪽의 침대에 누워 헌혈을 했는데
저쪽 창고에 보이는 혈소판 키트들...
부피도 큰 혈소판 키트.. 대강 얼마냐고 물어보니 16만원 가량한단다...
"오와~~~!"
혈소판 헌혈기계나 저 키트들도 독일에서 전량 수입을 한다고 한다.
내가 하는 혈장은 혈액응고제나 기타 알부민 약제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혈소판은 백혈병 환자들에게 사용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혈소판 헌혈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 놈의 욕심때문에... 내가 자책하듯 하니
간호사께서 모두 다 소중한 헌혈동참이라며 웃는다.
여하튼 신문의 사회면과 논술편을 읽어가며 텔레비젼도 가끔 보면서
신나게(?) 노랗게 혈장 성분이 잘도 빠져나왔다.
역시 숙제를 마친 기분.
이제 헌혈의 집은 모두 하루를 마감하는 분위기.
학생들도 다 가버리고
과자 몇 개를 집어 나오며 집사람에 "지금 출발했어요... 한 30분후 도착해요"라고
보고를 하고 천천히 분당구청앞 넓은 산책길을 달린다..
검은 먹구름이 또 밀려온다.
그동안 많은 비로 좀 화창해진 여름 밤하늘의 짙은 청색빛과 검은 먹구름이
퍼펙트 블루같이 느껴졌다.
그래서 자전거에서 내려 사진을 몇장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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