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장날(이흥재 사진/ 김용택 글)
*난곡 이야기(김영종)
*골목 안 풍경(김기찬)
도서관에 가서 오늘 이 3가지 사진집을 보았다.
아니 보았다는 것보다는 함께 그곳을 걸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그리운 장날’에서는
순창, 장성, 담양장등
전라도의 5일 장터를 김용택 시인의 구수한 해설과
함께 하면서 정든 시골길을 함께 되새기며 걸었다.
‘난곡 이야기’에서는
관악구 신림동 산동네의 과거의
모습과 개발의 저편에 버려진 사람들의 모습을
마주 대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고 김기찬 작가의 ‘골목 안 풍경’은 서울의 중림동을 중심으로
골목 안 우리 이웃의 삶의 질곡을 보듬고 관찰한 멋진 흑백 사진을
함께 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그 일대를 걸어 다닌 것 같았다.
도서관으로 왔다 갔다 하는 두 시간 정도의 나의 오늘 걷기.
자칫 무료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좋은 유산소 운동이었다.
그리고 우리네 길과 동네, 이웃에 대한 사진과 글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어찌 보면 걸어간다는 것은
과거를 추억하는 것의 기초가 되지 않는 것인가 생각이 된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다면
그런 책과 사진속의 사라진 길을
통하여 걷기 여행을 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골목 안 풍경" 사진: 김기찬(1938~2005) 서울 중림동 1970년대...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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