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길

[스크랩] 28(土)- 10,917보 파크뷰 워킹~ 비포 웨딩 파티

물에 불린 바나나 2009. 2. 8. 17:06

28(土)- 10,917보 파크뷰 워킹~ +비포 웨딩 파티

 

전형적인 가을 날씨.

하늘지기 지혜와 반가운이 대호의 결혼 전애 파티에 댕겨왔다.

거기서도 좀 걸었구나. ㅎㅎ

 

전형적인 가을하늘이 열린 토요일 한낮

낮에는 여유가 있어서 파크뷰 아파트내의 2층 공원을 돌아다녔다.

잠시 서서 만보계의 숫자가 올라가는 것을 흐뭇하게 체크하고

다시 이곳 저곳 구석 구석을 걸었다.

참 신기한게 이미 알고 있는 곳도

우리가 서있는 곳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기분이 달라진다. 

 

아냐 그건 신기한게 아닐지도 모른다.

그냥 이미 벌써 부터 새롭게 혹은 자연스럽게 다르게 존재하는데

우리가 반복되는 위치에만 있다보니까 그렇게 잠시 걸어서

위치만 바꿔바라보는데도 새롭게 보이는 것일지 모르지...

음.. 복잡한 말이군, 쉽게 할 수 없을까? ^^;

 

여하튼 사흘만에 만보를 넘었다.

오늘 하루 부지런하게 움직인거 같아 기분이 좋은데. 후후

그래 이런 보람이 있어야지. 아둥바둥 걸어다녔던 하루.

내일은 공항에 가야하는 구나... 음냐

 

아, 반가운 얼굴들을 봐서 좋았다.

얼마전 낳은 딸아이를 안고 온 농촌총각하고 물귀신

결혼식에 못가봐서 미안했는데 늘 밝은 가을이와 소탈한 그리고 역시 씩씩한 그녀의 신랑.

부쩍 이뻐진 패러디 홍점이.

그리고  미희선배와 단비, 성철이. 그리고 시끌벅적한 경태.

그리고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기로한 주인공 대호와 지혜.

모두에게 행복하고 풍성한 가을이기를 기원해본다.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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