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협의회

어떤 상념-<염소가족>을 만든 이한솔님의 글 펀글 2002-07-13 오후 6:12:5

물에 불린 바나나 2008. 11. 26. 00:30

어떤 상념-<염소가족>을 만든 이한솔님의 글 펀글 2002-07-13 오후 6:12:52
황규석
스크랩 : 0
조회 : 8

근래 두.세달을 단편 영화 작업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돈두 없구, 힘도 들구, 없는 시간 쪼개서 한가닥 희망을 부여안고
사방 팔방 뛰어 다녀봤다.

물론 내 캐릭터 특성상 열에 한번정도나 긍정적인 반응을 볼수 있었다.
- 그거야 컨셉에 문제이니 그리 큰 불만은 없다. ㅡ.ㅡ;; -
하지만 열악하다는 이유뒤에 숨어서 불성실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다수의 단편 영화 스텝들에게 당황스러웠고 실망스러웠다.

"단편 영화"란 단어를 그들 스스로가 "여의치 않다"라는 뜻으로만 왜곡, 국한시키고 있는것 같았다.
캐스팅 되어지길 바라며 일단 이메일로 숱하게 프로필과 사진을 보내어도 그에 답은 어쩌다 한번.
그 한번에 답에 감사하며 기꺼이 오디션에 참가하면 후일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말 듣기를 또 십수번
그 후엔 함흥차사 감감 무소식.....
여유롭지 못하다면서 배우들 마저 등 돌리게 만드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

"단편 영화" 그 속에 담긴 풋풋함.정열.다듬어지지않아 나름대로 충분히 아름다운....
그 의미를 다시금 새기어 함께 하는이들에게 전이 시켜줄 수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상업 장편 영화와 단편 영화에 차이점을 단순히 제작비에 많고 적음으로 몰아가는 무덤을 더이상 파지않길 바란다.

본래 모습을 되찾았을때,배우들이 먼저 출연료에 연연하지 않고 단편영화를 더 열망하게 되지 않을까?
나도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