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탄천 좀 걷다가
수내 교보문고에 가서
김훈 작가의 남한산서을
한 30여페이지 읽었나... 지난주에 100여페이지 넘게 읽고...
이제 5분의 3은 읽은 듯한데....
학교 도서관에서 빌릴려고 했는데 이미 다 대출이 되서..
이번에 소설을 읽고는 신봉승 작가의
조선왕조 500년 남한산성 편도 읽어봐야겠다.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다.
한 나라의 체면과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농락당한
얼마전 한바퀴를 걸어 돌은 남한산성이 눈에 그려지면서
그 엄동설한 겨울, 겨우 명맥만 유지한 한 나라의 비참한 최후를
그려보는 마음은 정말 비참하고 먹먹했다.
부국강병!
돌고 도는게 권력이고
그 권력욕으로 전쟁이 나면 피폐해지는 인민의 삶.
서점에 가면
참으로 읽고 싶은게 많고 볼 것도 많다.
이리저리 역사서 쪽으로 가니 정말 볼만한게 많았다.
반역을 하면 3대를 멸한다는 이야기를 세태에 맞게 풀어쓴 이야기를 보고
그 웃지못할 희미극에서 찾는 교훈도 생각해보았다.
지금은 그리고
역시 일본 소설이 인기라고
정말 많은 책들이 번역 되어있었다.
그냥 일 마치고 와서 서점에 걸어가서 책 읽다가 들어가는 길에
걷고 그리고 자는
일상... 그러고 싶은걸... 후후
어제도 책을 읽고 던킨에서 커피 한잔 죽 때리고...
기분이 좋아졌다... 창가를 바라보고
또 사람들 구경하고
아무 가진 짐 없이 그렇게 무설탕 무프림 진한 커피에 나를 녹여보았다.
물론 커피후에 한참을 걸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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