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2

8(日)- 15,430보 11,291km 511cals

물에 불린 바나나 2007. 7. 9. 10:27

8(日)- 15,430보  11,291km  511cals

 

저녁 먹고 퇴근하니 밤 9시 반경...

탄천길에 올랐다.

힘들다..

지친다..

휴~

 

이번 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혼자 그냥 탄천을 걸었다.

물빠진 습지의 진흙뻘위에

한가로이 너댓 물오리떼가 앉아 잠을 잔다.

 

날이 후덥지근 하다.

비라도 그냥 쏟아졌으면 좋겠다..

사람과의 관계

미움과 애증 그리고 사랑과 우정.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어디론가 그냥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다..

 

속세를 떠나서...

만보계는 5천보가 좀 넘어서 걷기 시작했으니

한시간 반이상을 걸은거 같다.

만보가 넘었는데 킬로수를 만보로 착각하여 좀 더 집근처를 왔다 갔다...

그래서 토욜 만보못걸은 5천보 포함하여 1만 5천보

그래서 마음이 좀 놓이네...

참 사람마음이라는게..

 

진퇴양난의 시기.

극복.

아니면...

휴...

 

좀 더 대범해져야하지만 위축된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