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손톱을 깍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던 할머니가 안계서서 그런가
요즘은 그냥 밤에 손톱 발톱을 그냥 한밤중에도 깍는다.
왼손 엄지 손가락의 가시
에드리안의 농장인가? 아니야 거기가 아니라 누구자 그 뚱보 보스
그 농장에서 .. 아니지.. 바보야
이건 오렌지농장에서 그랬지 포도농장이 아니지.
벌써 2년전이다.
오렌지 나무에서 탈북자처럼 일할때 왼솜 엄지 안쪽 정중앙에 박힌 가시
그게 손톱이 자라면서 밀려나왔다, 이제
한 보름쯤 후에 아니면 열흘후면 자란 손톱과 같이 밀려와
잘리겠지.
지난 고단했던 시간의 흔적을 그러고보니 가지고 있었구나.
누구는 손톱의 가시로
누구는 한장의 빛바랜 사진첩의 사진속에
누구는 가슴속의 아련함으로...
손톱의 검은, 이제 그 빛깔이나 크기도 완연히 줄어든 가시가 뽑히면
그 노동의 슬픈 추억도 웃으면 이야기할 수 있겠지.
뜨거운 태양아래 광활한 포도밭 나무 사이로
하늘을 가린 오렌지 나무 사이로
무거운 빈을 가슴에 지고 걸어가는 알렉스의 꿈은
그러나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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