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재미

124번째 남산걷기를 마치고- 한바쿠 학실히~ ㅋ

물에 불린 바나나 2007. 6. 15. 12:02

124번째 남산걷기를 마치고- 한바쿠 학실히~ ㅋ

 

언제: 2007년 6월 14일 목요일

인원: 운영자 한상총각님 포함 35명...

코스: 소월길 용산도서관- 남산도서관- 남측 산책로- 남산N타워- 북측산책로(B코스)

 

양재IC를 넘어서는대 한남대교 넘어서 30분내로

남산으로 진입하기는어려울것 같았어요.

어휴 저녁도 안먹고 차몰고 달려나왔건만 왜그리 차는 밀리는지..

더구나 소변도 못보고 차속에서... 이잉~~ㅠ

 

반포IC께 부터 속도를 내서 벼락같이 달려서 남산식물원을 끼고

용산도서관 아래쪽 한가진 곳에 차를 파킹한 시간이 8시 15분.

차안에서 양복을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운동화 트렁크에서 꺼내고

걷기 모드로 돌입~

 

얼마후 드디어 선두에선 한상총각님이 보였슴다.

와...!

입이 쩍 벌어졌죠. 개떼(!)같이 몰려오는 아군들...

다들 싱글벙글 도란도란 재잘재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저돟 후미의 꼬리를 물었습니다.

손에 기브스한 졸리베님과 중랑천 걷기에서 뵌 vivo님과 같이

남측 산책로를 올랐습니다.

거기도 차를 막으면 딱 좋은데... 흠...

 

다들 수줍게 모기 목소리로

인사를 마치고- 그중에서 제일 씩씩하고 활달하신 분은 역쉬 사랑님~ ^^-

남산 N타워 전망대에서 산바람을 맞았습니다.

가슴속이 시원하게 열리는게~ 우와~~

다들 이거다 싶었을 거 같아요.

 

북측산책로(B코스) 3.5km는 아시다시피 적당히

오르막과 내리막 좌회원 우회전이 반복됩니다.

저도 어젠 좀 부끄럼을 타서리 좀 서먹하고 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했네요.

울 회원님들이 넘 많아서리...^^;

3년전 아마 50명 가까이 ... 그때 이후로 최다네요.

그때도 물론 신문기사 나갔고 걷기에 좋은 여름밤이었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어제 우리는 남산을 산책로 따라소

한바퀴 확실히 걸은 셈이었죠.

한상님이 처음 나왔을때는 힐튼 호텔 지나 산책로 입구에 도착하기전에 땀이 삐질했었는데.. ㅋㅋ

한상님이 열심히 뛰어준덕에 남산걷기가 다시 이렇게

부활한것 같습니다. 모든 님들이 당연히 고마워했구요.

이제 저녁모임 하나를 온전히 책임질 바람내음님과 여러분들이

목요 남산걷기를 위해 애써주시리라 믿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목요일 8시 이후 2,3시간은

온전히 우리의 두 다리는 저 남산의 소나무 산책로를 걷고 있을겁니다.

5년, 10년, 20년 후 우리 이후의 세대에게도

평일 일과후 걷기의 시작점이었던 남산걷기의 의미가 살아있으면 하네요.

흐이그.. 거창하긴..

 

그냥 담주에 또 만나서 걸어욧.

뭐 걸으면 좋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