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일기

드디어 300회 헌혈(혈장)!-2010,1,27 am 10:47

물에 불린 바나나 2010. 4.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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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셜과---------->

 

B형 간염바이러스 항원: 음성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 음성

C형 간염핵산증폭 검사: 음성

인체T림프영양성바이러스: 음성

에이엘티(ALT) 45IU/L 이하: 22

메독항체: 음성

총단백 6~8 g/dl: 7,7

말라리아항체: 음성

ABS비예기 항체: 음성

SUB혈액형아형: 음성

 

드디어 300회 헌혈을 달성했다.

휴우~ 하는 안도감과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것에 대한 소박한 만족감이 생겼다.

한달에 두번 혹은 두달에 세번.. 중간에 호주에 다녀오느라 1년여간의 공백도 있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헌혈을 내 일상의 시침과 분침으로 여기기위해선 어려운 점도 적지 않았다.

혈장헌혈최소 헌혈하는데만 한시간, 혈소판의 경우 한시간 40~50여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헌혈의 집에 가는 시간과 기다리고 준비하는 문진 시간 그리고 집으로 혹은 직장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하면

최소한 2시간에서 많게는 4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여러 가지 여건상 5년전부터는 직장에 메이다보니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작년 결혼후에는 또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이걸 이해시키가 힘들었다.

그래도 어쩌랴... 빼면 뺄수록 해지는 작은 기쁨.

늘 그렇지만 돈이 없으니 금전적 도움이 아닌 몸으로 때우는 아나로그적인 작은 봉사의 시간.

 

늘 그렇지만 횟수가 중요하랴...

처음의 마음을 잊이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한다.

중,고등학교 시간에 텔레비젼 아래에 속보로 무슨 피가 모자라 생명이 위독하다라는 몇줄짜리 기사가 떴다 사라졌다.

그것이 내가 피, 헌혈이라는  의미를 처음 느끼게된 일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 그러니까 지금부터 25년전 학교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헌혈이 이렇게

내 생활의 일부이 될줄은 나도 몰랐다.

자연 그렇게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고 또 아무일없이 버텨준 몸에게 감사한다.

물론 나 또한 몸을 그녕 놀리지 않았다.

걷는것을 좋아하여 모임도 만들고 많이걸어다녔고 짬짬이 운동도 거르지 않았다.

헌혈에 좋은 상태의 몸을 만들기 위해서 또 생활의 나태함을 쫒기 위해서...

 

더 열심히 죽는날까지 그만 하라는 날까지 헌혈을 하고 싶다.

그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 온전한 정신으로 깨어있나는 자기확신이니까!

파이팅!!

 save blood, save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