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

[스크랩] 넘나들다.

물에 불린 바나나 2009. 2. 8. 17:51

 

오늘 저는 노원구와 도동구를 걸었습니다.

바짝 말라버린 중랑천가를 걷다가 모래밭으로 들어가 걸었습니다.

발이 푹푹 빠집니다.

철새들도 어두워지자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요?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많은 아파트들

닭장같은 곳에서 사람들이꾸역구역 몰려듭니다.

집이 있어서 좋기도하겠지만 저는

1/4만 밖으로나온 우리집 작은 방 한칸이 더 좋습니다.

 

블랙홀 같은 그곳에서 잠시 길을 잃었습니다.

어느새 추위는 잊어버렸지만 난감한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전 신나게 잘 걷습니다.

따듯함 그것은 마음의 문제.

오늘도 전 나의 마음을 잡아봅니다.

 

오늘은 걸었을뿐만 아니라 많이 뛰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나의심장은 더운피로 덥혀집니다.

그래서 나의 몸은 따뜻해집니다.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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