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길

[스크랩] 물고구마

물에 불린 바나나 2009. 1. 18. 23:36

어제 산과구름 미희선배님이 출연한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우연히 잘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울 미희 선배님이 초반에는 좋았는데 상대방이 너무 잘 했고

운도 따르지 않은것 같아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네요.

좀 많이 긴장하신것 같아요. 응원단중에 반가운 바람냄님도 보고 새로 사 입으셨다는

미희 누님의 정장 너무 멋있었어요.

 

그런데 퀴즈를 보면서 느끼느 생각이 있습니다.

무슨 문제의 답을 말하는데

"OO로 하겠습니다."

"정답은 OOO입니다."

라는 등 답을 말하는 뒤에다가 꼬박꼬박 "입니다","라고 하겠습니다"를 부치는 것이

나는 이상하게도 늘 안좋게 들린다.

아마 예전에 퀴즈 아카데미인가 부터 그랬던것 같은데...

너무 겸양을 떠느게 아닌가 생각되어서 싫다.

혹시 틀리면 어쩔까 하느 생각에서 그런가?

자기가 아는 것을 그냥 간단명료하게 당당하게 말이다.

 

예를 들면 "삐" 소리 물리고

진행자가 "네, 과연 참외배꼽님 맟출수 있을까요? 정답은?..."

나: "물고구마" 

진행자: "네 아쉽게도틀렸습니다. 네, 정답은 밤고구마입니다."

이런식으로간단히 하면 되지

"물고구마입니다"나

"정답은 물고구마라고 하겠습니다." 

"정답은 물고구마라고 하겠습니다"라면 어색하다. 그냥 내 느낌일지 몰라도.

잔수식어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뒤로 붙이는 말은 허례허식같고 잘난체 하는것 같다.

 

뭐 내가 이런다고 바뀔것도 아니지만

틀리면 틀리는 대로

당당히 자기가 아는 것을 수식어 필요없이 간단히 말하는게 낳지 않을까 한다.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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