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날 ㅡ7월 1일
그동안 고대하던 북악산 숙정문肅靖門을 포함한, 서울성곽완주를 감행했다.
공교롭게도 장마철이라 그 전날 밤부터 마구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얼마만한 분들이 오실 지 은근한 걱정속에... 드뎌 결전의 날이 밝아왔다.
1구간이 서대문이고, 2구간이 창의문인데
난 아침에 무슨 일이 있어서 창의문에 11시 가까이 도착했다.
그리고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뭔가를 전해주고만 돌아 가려했는데 막판에 가서 맴을 바꿨다!
울 님들이랑 함께할 즐거운 기회인데, 쪼매 남은 힘이라도 짜내서 올라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던 것~ㅎㅎ
나는 완주를 못 하고 북악산 성곽길만 올랐기에 그 코스에 대해서만 쓴다.
다른 여타 구간에 대해선 다른 분들이 다 쓰셨기에...ㅎㅎ
11시 무렵, 드뎌 코스는 시작됐다! ^^V
출발 직후... (사진 右측의 시각을 보세요! am 11:14 )
뒤에서부터 한상, 루시아, 호이, 교촌, 채송화, 블루스카이 님 등이 보인다~
운무에 싸인 북악산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 기어오르는 성곽들...
구름이 흐르는 북악산北岳山...
이 날의 북악北岳은 마치 "몽유도원도"라도 된 듯 보였다!
아님, 손오공의 근두운이라도 불러야 할 듯...ㅋㅋ
기인 성곽을 따라 올라가는 울 횐님들...
맨 위의 손 흔드는 이가 참외배꼽님, 보라색이 해니님, 꽃분홍색이 따라따라님, 그 아래 우초, 채송화,
블루스카이 님 등등이 보인다... ^^ /
호이, 교촌, 당최 님등이 승리의 표시를~ㅎ
뒷 모습 左측이 루시아, 右측이 한상 님.
역시 안개에 싸인 첫 쉼터ㅡ돌고래쉼터...(시작한 지 약 반시간만에~)
우리는 쉼터에서 좀 이른 맛난 점심을 나눠 먹었다.
먹으면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이 앞에서 지금 설명 중임~)
이 성곽을 단 98일만에 지었다는데... 정말일까??? ㅡㅡ;;
左부터: 참외배꼽, 재호, 채송화, 호이, 루시아, 당최, 교촌, 한상,
윗 줄 左부터: 우초, 해니, 밀키, 반달곰, 비페어, 따라따라, 푸른솔 님...
백악마루 오르기 직전 뒤돌아본
운무雲霧 자욱~한 北岳의 전경...!
우린 정상인 백악마루(342m)에 올랐다. 정오에...^^
단체사진 찍으려고 자리 잡는 중에~
북악산은 예전에 白岳山이라 불렸다고...
내가 "모두 hi~ 모드로 해주세요!" 했더니...ㅋㅋ
左下부터: 블루스카이,한상,주피터,내추럴웨이,따라따라,저 바람~내음, 반달곰,당최,루시아 님..
左上부터: 우초,비페어,재호,채송화,밀키,앨랜,해니,푸른솔,호이,교촌, 참외배꼽 님..
백악마루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전경!
바로 아래 경복궁이 나무 사이로 보이고, 저 너머 N 타워가 보인다! 유후~~~♡
이렇게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이제야 개방되다니...
백악마루에서 이제 다시 청운대靑雲臺로...
맨 앞 흰 모자가 참외배꼽, 해니,블루스카이,앨랜,반달곰,재호,한상,호이 님..
맨 뒤에 가시던 채송화님과 우초님의 다정한 포즈~~~^^V
청운대 부근인 듯...
저 위의 나무계단을 360도 돌아서 내려갔는데...
이 사진에 보이는 분들은 모두 울 횐님들이다~ㅎ
이것이 바로 공사 실명제!
왼쪽의 글자는 <을유 9월 후간 김수용>이라 쓴 듯...
요새도 이렇게 하면 부실공사가 물 건너 갈 듯! ㅎㅎㅎ
<가경 9년 갑자 10월 패장 오재민, 감관 이동한, 변수 용성휘>
그런데 중간에 한글로 뵈는 이름이 있었는데 누군가 써넣은 듯...
이구~~~ 문화재 파괴하는 그 눔이 대체 언 눔인 지...
자기 이름이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쥐~~~ ㅡㅡ+
아까 그 계단 우에서 우초님...
구름에 흐르는 성곽을 배경으로 마치 신선이 되신 듯...ㅋ
아~~~ 우리의 아름다운 성곽!
저 멀리 푸르른 산 능선을 따라 거대한 이무기처럼 구불구불 뻗어간다...
( 맨 뒤가 우초 님. )
여기가 '곡장曲墻' 인 지, 청운대인 지? 아리송~ㅎㅎ
(누가 갈켜 주세요~^^;)
암튼 여기서 내려다뵈는 서울 전망도 참 시원했다.
이 아래 보이는 기와집이 '삼청각三淸閣' 이다.
작년인 가... 거기서 이 성곽을 올려다보며 '언제나 저 길을 걸을 수 있을까~'하고
참 안타까왔는데 지금 걷다뉘~~~ㅎㅎㅎ
가운데에 보이는 기와지붕이 북악 '팔각정'이다.
쉬면서 우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
블루스카이, 재호, 밀키, 루시아, 한상, 호이, 앨랜, 당최 님..
환한 웃음이 넘 좋은 푸른솔님과 반달곰님 & 뒤는 내추럴웨이님..
아~ 이 두 분은 시청광장벙개때 이미 봤었죠...ㅎㅎ
우초님 & 참외배꼽님~
우와~ 거기 있는 진지의 창 너머로 북한산이 보이는 것이었다!
북한산은 언제 봐도 참 자알 생겼다!
북악이나 인왕과 비교할 때, 엄청 넉넉하고 훨씬 아름답다는 느낌이 온다...
물론 다른 산들도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지만...ㅎ
창이 마치 액자 같은 역할을 해줘서 재밌는 사진이 됐다.
환하게 웃으시는 우초 님~^0^
울 대장 참외배꼽 님~^^V
역쉬, 화안허게 웃는 재호님~^0^
또, 화안하게 웃으시는 채송화 님~^0^
(제가 이뿐 짓 해보라고 했더뉘~ㅋ)
내가 좋아하는 '곰돌이 푸우'를 닮은 반달곰님~^^ㅋ
모두들 환하게 기분좋게 웃으시넹~ bluesky 님. ^---^
오늘 첨 나온 호이 님~ 파란들님의 듬직헌 아들...^^V
교촌 님... 몇번째였드라?ㅎ
원래 닉이 일어로 '쿄초'였는데, 걍 비슷한 '교촌'으로 바꾸라는 주변의 압력에 굴복함...ㅋㅋ
밀키, 우초, 앨랜, 따라따라 님..
무슨 얘기를 욜씨미~~~
여그 계신 분덜 다 아시죠???ㅎㅎㅎ
희끄무레한 용 한마리,
저 푸르른 산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용틀임하다!
잿빛 나즈막한 하늘 아래... 나라의 수도가 된 지 600년이 넘는 거대도시의 전경이 펼쳐지다.
이 아름다운 곳을 어느 뉘가 삭막하다 하는가?
서울이 삭막하다고 말하는 이는 서울을 아주 모른다고 실토하는 것...
우리나라는 넓지는 않지만, "깊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공간은 넓지 않지만, 역사가 깊기에 하나의 장소에서도 알아야 할 것이 아주 많은 것이다.
우리의 '서울'이 바로 그 대표적인 곳에 해당된다.
한번 반문해 보라~
그 유장한 역사와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마음이 펼쳐진 곳이
어찌하여 빈껍데기처럼 공허할 수 있겠는지???
만일 그러하다면 그것은 외려 너무나 기묘한 일일 것이다.
비페어(be fair) 님.. 공정하게 살고 싶다고~^0^
저두요~~~ ^^*
이제 휴식시간은 끝나고 다시 걷기 시작~~~
급하게 내려가는 배꼽님을 불러세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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