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호주대륙횡단열차 관 체험기(Adelade - Alicesprins)

물에 불린 바나나 2013. 2. 12. 23:16

-호주대륙 횡단열차 THE GHAN의 위용-

 

호주, Austrailia는 정말 커다란 땅덩어리의 대륙입니다.

남반부에 있어서 우리와 계절이 정 반대죠. 아마 12월 지금은 한여름이겠네요. ^^

우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는데 거기 호주에서는 땡볕에... 외신을 보니 바람도

불고 날씨가 않좋았다고 하더라구요~ ^^;

 

전 호주 대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대륙횡단 열차 "관"을 타고

아웃백을 여행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아웃백은 뭐 들판, 벌판, 사막 정도로 해석이 될거 같아요.

 

저는 남부의 아들레이등서 중부 알리스 스프링스까지 관을 타고 왕복

기차여행을 했었지요. 알리스 스프링스에서 울룰루 국립공원까지는 캠핑 여행을

했는데 그 이야기도 흥미로운데 사진이 별로 남아있지 않아서 아쉽네요..ㅠㅠ

 

아쉬운대로 우리가 좋아하는 기차여행이야기를 좀 사진과 함께 나눌려구요~

 

 

-알리스 스프링스 기차역의 모습, 승객들이 짐을 붙이려고 버스에서 내려 들어감-

 

위의 사진은 알리스 스프링스 기차역입니다. 사막 아웃백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기차역의 모습입니다. 호주 가보시분은 아시겠지만 커다란 나라다보니

간단한 침구류를 들고 다니는게 보통 터미널, 역, 정류소의 모습입니다.ㅎㅎ

그리고 짐칸이 엄청 넓어요. 저도 4박 5일 여정이어서 아들레이드 숙소에

트렁크를 놓고 왔지만 커다란 배낭을 메고 갈수 밖에 없었답니다. 

 

-가라지(창고) 세일을 통해 산 강아지 프린트가 된 저의 여행용 쿠션겸 벼개를 들고

대륙 횡단 열차 앞에서 인증샷 ^^*-

 

창고 세일이라함은 호주는 보통 집에 주차장이나 창고가 있는데 자기집앞에서 이사가지전에 혹은 오랫동안 집을 비울때 혹은 집을 정리하면서 안쓰거나 낡은 아니 그보다는 자기에게는 필요없는 물건들을 내어놓고 파는 것을 말합니다. 주부들보다도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나와서 가격표를 써놓고 중고 물건들을 파는데 제가 호주에서

생활할때 아주 요긴한 생필품을 많이 사서 애용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경제관념을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아요. 우리도 아름다운 가게니 중고물품들을 사는 곳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호주에서는 그런 중고물품 파는곳도 참 다양하고 많더라구요.

 

-기차가 출발하기전 기차머리 샷 ^^-

 

 

기차가 출발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기 저기서 기차를

벗(?)삼아 사진 찍기 놀이~~ 낙타가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디젤 기관차

덩치가  큰게 힘이 아주 좋게 생겼답니다.

 

이거 찍어준 프랑스에서 온 친구! 내가 무리한 부탁해도 말을 잘 들었어요~ ㅎㅎ

영차, 영차, 어기여차!

 

이건 짐칸이네요! 왠지 서부영화도 생각난요~

선크림을 바른다고 했지만 정말 등짝이며 팔뚝이며

완전히 꺼멓게 타버렸네욧~

 

-드디어 열차에 오르는 승객들의 모습-

뭐 기차역이 담장이 있고 철조망이 있고 그렇지도 않아요.

배웅나온 차량이 기차 옆으로 달려와서는,,, ^^ 각자 오랜 기차 여행에서

먹을 음식이며 침구며... 저기 녹색 비닐백은 거기의 훌워스라는

우리나라의 대형마트에서 주는 장바구니랍니다. 역시 그리고

아쉬운 작별의 키스, 포옹, 손흔들기... 누군가에게는 그냥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여행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업을 위한 일이구요.

저렇게 또 짠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또 추억을 만들고 다음을 기억하지요....

 

울룰루 국립공원의 가이드였던 존(가운데 키큰이)는 호주사람이 아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러니까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이더라요.

구렛나루가 멋진 내 사진을 많이 찍어준  오른쪽 안경쓴 친구가 플랑스에서 온 미첼.

 

-자! 이젠 저도 출발!!! 알리스 스프링스 안녕! 울룰루 안녕! -

저 모자 한국에도 가져왔는데 알고보니 중학교 모자였더라구요... ^^ 무슨 콜리지 그러던데 하여간 모자 호주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물론, 저것도 2달러인가에

중고 무풀으로 가라지 세일에서 샀쥬..흐흐흐

 

-풍채좋은 기차 승무원의 특강(!), 열차의 각종 티켓 검사와 사용 안내 설명중-

 

제 옆에 앉은 아가씨 아니 학생은 영국에서 온 통통한 아가씨인데 기차 타자마자

샤워를하러 기차 가운데 칸으로 갔습니당~ 그 아가씨하고 사진좀찍을걸.... 그녕 인사 몇마디 한게 아쉽네요... 수줍어서리... 배낭에서 와인 하나 꺼내오는 건뎅~ ^^;

 

그리고 이제부터 기차엣 바라본 아웃백의 사진이 나옵니다!

진짜 저런 아웃백이 끝없이 펼쳐지는 장관 아닌 장관이 창밖으로 연출됩니다.

 

 

듬성 등성 나와있는 나무들.... 나무들은 무엇을 먹고 자랄까요... 갑자기 궁금???

 

비도 별로 오지 않는 기후에서 그 기후에 맞게 선택되어진 식물들..

끝없이 펼쳐진 저 아웃백의 모습들... 그러지만 파아란 하늘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저런 곳에 텐트치고 반짝이는 별을 보며 지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얼굴이 조금 잘려 나온 못나온 사진이지만 이런 사진도 기억에 남네요.

우연과 또 다른 우연이 만나는 것이 여행이니까요.

창가에서 전 그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웃백, 호주 사람들은 이 지형을 개척하여 지금의 도시를 일으킨거 같아요.

그런 커다란 땅이 한편 부럽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전 우리 젊은이들이

이런 나라 외국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젊은

시절이 지났지만 아직도 다시 외국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기차가 거의 하루 24시간을 달리고나서 서서히 도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지은 시설물도 보이구요. 저기는 양때나 젖소의 우리같네요.

 

 

아들레이드 근처에 오자 보이는 관리된 목장의 푸른 초원!

아웃백의 빨간 모래흙과 사막풀만 보다가 이렇게 보니까 너무 신선하고 좋네요! ^^

역시 푸름 녹색이 주는 쉼의 의미가 정말 좋네요!

 

 

 

이렇게 호주 최북단 다윈과 남부 아들레이들를 운행하는 빨간 기차 관을 타고

중간지역인 알리스스프링스와 아들레이드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비장한 모습...^^; 혼자 여행하면서  실력이 는 셀프 카메라 ^^;

어떤가요? 나름 분위기 있죠? 

 

-아들레이드 프랭클린 백팩커 하우스 숙소에 와서 분위기 잡으며...-

 

어떤가요? 저와 함께 호주 대륙종단 열차 관을 타고 같이 여행하신 기분이요..

즐거우셨나요? ^^ 뭐 많은 설명은 없었지만 사진으로 그 광활한

아웃백과 초원의 모습을 좀 보면서 여행의 지유와 기쁨을 조금 같이

느끼셨다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기차여행!

버스나 승용차 여행과 달리 사람숨소리 표정

말투등 듣고 보고 살아있는 사람들과의 호흡을

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호주, 몇 나라 안가봤지만 제일 다시가보고 싶고 매력적인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그 여유로운 자연과 사람들의 마음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다시 전 오스트레일리아, 호주로 갈 계획을 꿈꾸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홎호주 기차 여행 참고 사이트도 찾아보았답니다~ ^^ 

    http://www.railaustralia.com.au/

 

 

그리고 검색해보니 아래의 참고기사도 있네요! ^^


호주 종단열차 개통
[한국일보] 2004년 02월 02일 (월) 18:36

호주대륙 남북 3,000㎞를 달리는 종단열차 ‘더 간(The Ghan)’이 1일 개통됐다.
이로써 호주는 시드니에서 퍼스를 잇는 4,300여㎞의 횡단열차에 이어 대륙을 종횡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 열차망을 갖게 됐다.남부 애들레이드에서 북부 다윈을 연결하는 종단 철도망이 연결된 것은 지난해 12월. 대륙의 광대한 오지인 ‘아웃백(Outback)’지방을 통과해야 했던 철도 건설은 수많은 난관 끝에 145년만인 지난해 결실을 맺었다. 투입된 건설비용은 총 9억8,800만 달러이다.열차 건설 과정에서 에피소드도 많다. 사막지대의 기온이 너무 높아 공사는 야간에만 이뤄졌다. 토착민인 애보리진 원주민 보호구역을 지나지 않도록 철로를 변경해야 했다. 열차운임은 성인기준으로 334달러며, 출발 후3박4일이 지나야 목적지에 도달한다.

열차명 ‘더 간(The Ghan)’은 과거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수입된 낙타 등에 탄 개척자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