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재미

일주일만에 다시 쓰기...

물에 불린 바나나 2010. 9. 15. 10:58

거의 일주일만이다.. 지난 금요일 학교에 오지 않으면서 일기를 안썼으니 말이다.

잠을 좀 잘까 했는데.... 일기쓰고 한 30분이라도 잘까?

목감기는 일주일이 지나고 나았는데 가래가 끈다.

어제 저녁에 갑자기 배가 아파서 진짜 위가 문제가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제 와이프 스승님이 돌아갔다.

운좋게 화요일 오후 김연주 교수를 모셔주고 와서 시간이 되서 5시 반에 집에서 집사람, 스승님, 짐을 싣고

외곽도로를 타고 공항에 갔었다.

학의 분기점 부분하고 부천-송내 부분만 막혀서 1시간 하고 30분만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제 서울가는 고속도로 안에서 전화가 왔는데 스승님이 돈을 주혔다고 어떻게 하냐고 집사람

전화가 왔다. 지난 사나흘간 집사람이 성심성의껏 챙겨드리고 안내해주니까 고마워서 인가보다.

 

사실 전날밤 추석날 대전 집에 안간다고 해서 말다툼을 조금 했는데 심사보고 와서 피곤하셔서 주무시는 중에 우리가 말다툼 조금 한것을 듣고서 그랬을까하고 집사람이 짐작하기도했다.

설마 그럴리가... 그냥 우리가 성심성의껏 하니까 고마워서 그러셨을거다. 22만원돈이란다.

돌아오는 길에 봉투를 열어보고 집사람이 말했다.

 

어쨌든 9월의 중요한 한가지 일이 끝났다. 추석 다음날에 한국말 공부한다는 친구가 온다는데...

완벽한 통역이긴 아니겠지만 한국인들은 겉으로는 예의를 찾는다고 하지만 진정한 존경이 없다는 스승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집에서도 부부간에 서로 이름을 불러준다고...

대만의 장인, 장모도 그렇단다. 그만큼 주체적인 성격이랄까... 상호 동등하고..

 

이번주는 다행히 날씨가 좋다.

참, 총장님댁에 추석 선물하는것도 아내는 반대다. 내가 이건 이모의 조언이라고 말했지만 그건

한국의 문화라고 했더니 한국 문화도 아니란다. 그래 그냥 우리 냐가 일하는 환경이라했더니

그것도 싫다고 해서 언성을 높였다. 돈 1만원 그냥 쓰자고 했는데 얼마나 불신을 하면...

하긴 나도 싫다.. 그래도 이모가 하는게 좋다고 해서... 겨우 인타넷에서 식용유 참치 세트

싸게 하나 샀다. 휴.. 정말 다르고 다른것도 많다. 참아야 할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