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보 | 2002-07-25 오후 10:58:34 |
박정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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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해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6살짜리 유치원생도 아는 이야기다.
달마다 출퇴근 시간은 변하지만 지금 7월달이면
아침 5시 30정도부터 슬슬 출근하기 시작해서 저녁 7시정도가 되면 슬슬 퇴근을 한다.
이세상 모든 사람들은 저녁 7시가 되면 어둠이 놀러온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유일한 세명(나, 호갑이형, 형종이형)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온다고 생각했다...남들은 해가 졌다고 생각할때
참 순진했다!!! 너무나!!!
그 뒤로 몇시간 동안 우린 환청과 환각에 시달렸다.
바닥에 고여있는 물을 보면서 사람들이 지나가다 밟은 진동에 비가왔다고 느끼고
뒤에서 무심코 뱉은 침에 우린 비를 맞았다고 웃으며 즐거워했다..젠장!!
우리가 왜이렇게 됐을까?
온갖 뉴스나 방송도 밤새내내 폭우가 쏟아진다고 예견했고..
심지어는 한 생활정보지에서 조차 120mm 장대비가 쏟아져 온다고
기상에 관한 무지인 우리같은 알량한 소시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우롱했다.
어릴적에 기상청 사람들이 소풍가는날 비가왔다는 애길 들은적이 있다.
그것도 세번씩이나....어린나이에 장난인줄만 알았다. 정말로....
하...세번씩이나 뺑이치며 고생한 순진무구한 우리 스텝들과 배우들....
참..단편영화 사상 살수차를 부를생각이나 한 우리 감독님...
이제 장마는 거의 갔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의 행보가 참으로 궁금하다.
살수차를 부를것인가...기우제를 지낼것인가...특수효과를 쓸것인가...아니면
잡아서 쳐죽여도 모자랄 기상청을 믿을껏인가...
씨불!! 기상청새끼들 만나면 뒤졌어...대충 찍어도 한번은 맞아 떨어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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