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2

4(金)- 비빔국수 걷기

물에 불린 바나나 2007. 8. 7. 11:11

4(金)- 비빔국수 걷기

 

이른 퇴근후

탄천을 걷다가 사운드 박님의 연락을 받았다.

분당걷기 시작점에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방에서 꺼낸 캠코더를 만지작 거리고

또 메모지의 연락처를 모처럼 집어든 다이어리에 옮겨 적었다.

잔뜩 흐린 토요일 오후...

 

사운드 박님이 배가 고프다며 비빔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무소님을 근처 아파트에서 태우고 미금역 뒷편인가 하여간 장 비빔국수라는 곳에 갔다.

한가한 저녁시간. 넓은 홀에 손님이 별로 없었다.

 

비빔국수 3개.

남자 셋이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공기밥도 줘서 비벼먹고...

^^*

축구 올스타 경기가 텔레비젼에서 나오는데 좀 썰렁하다... 흠..

 

갑자기 볼 일이 생겨 일행과 헤어지고 미금역 부근에서 정자역을 지나 수내역중간까지

분당 카페 골옥을 통과하여 30여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아침 집에서 올라온 길 까지 포함해서 충분히 만보를 넘은 길..

 

그리고

중년의 눈물을 보았다...

아들의 결혼식 비디오를 보여주자 흘린 눈물.

나까지 콧잔등이 시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