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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홀린 네티즌들

물에 불린 바나나 2007. 6. 2. 18:31
[중앙일보 강혜란] 걷기에 홀린 사람 'walkholic'이 되자는 본지의 제안에 네티즌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중앙일보 인터넷 사이트인 조인스닷컴의 걷기 홈페이지(walkholic.joins.com)에 게재된 주요 기사는 평균 2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네티즌의 공감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걷기만으로 4개월에 6㎏을 감량했다"(김정화), "걷는다는 것은 마음을 정제시키고 육신을 건강케 하는 최고의 수행"(변흥섭)이라는 등 일찌감치 걷기를 실천해온 예찬론자의 반응이 잇따랐다. 기사를 보고 "항상 마음에 두곤 있었지만 실천이 어려웠던 운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임정숙), "오늘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이충노) 등 '신참'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걷기를 매개로 한 커뮤니티 움직임도 활발하다. 걷기 홈페이지 참여마당엔 중앙일보 김수길 편집인의 '걷기, 조깅, 그리고 YS'라는 글 외 수십여 편의 '걷기 에세이'가 올라 있다. '10㎞ 걸어서 퇴근하기 3개월 리포트'(이상두) 등 경험담부터 '영남 지식인은 어느 길로 다녔을까'(김석기)라는 읽을거리, '국내 걷기 좋은 길 100선'(서정민), '걷기운동의 8가지 효과'(민세은), '폴워킹의 좋은 점'(정우성) 등 알짜 정보까지 생생하다.

지난해 5월 발족해 회원 2700여 명에 이르는 네이버 걷기클럽(cafe.naver.com/walkingclub)의 신필상 대표는 "기사가 나간 뒤 회원이 400여 명 늘었다"며 "중앙일보를 통해 온라인에서 걷기 붐이 조성돼 반갑다"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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