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들의 시간, 자정에 시작해 새벽닭이 울고서야 관객들을 놓아준 공포 영화, TV시리즈로 제작됐고 13부작 중 4부에 불과한 미완성 필름 임에도, 서울과 부산에서 연일 매진행진을 기록한 마법의 영화, 「킹덤」이 대전에 왔다. 대전에 오게 된 경위도 마법같다. 영화팬들이 영화사에 전화를 걸어 대전 상영을 부탁해서 이뤄졌기 때문. 「킹덤」대전 유치에 앞장선 시네마떼끄 컬트 황규석 대표(30)는 『좋은 영화가 대전을 비켜가는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킹덤」은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 화제작이었다. 영화제동안 심야 1회 상영하기로 했다가 관객들이 몰려들어 3차례 매진 상영했다. 국내 외화 사상 가장 긴 상영시간 4시간39분. 대중용 영화라기 보다는 컬트 스릴러라고 부를 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