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길

[스크랩] 4.19를 기리며

물에 불린 바나나 2011. 11. 13. 00:33
지난주 토요일이죠. 수유리 4.19묘지에 다녀왔습니다.
산과구름님이 연락을 주셔서 흔쾌히 봄비가내리지만 나섰습니다.
극소을 나와 저녁에는 헤라님과 합류하여 함께 저녁먹고
창경궁길 그리고 낙산 종묘뒷담길등을 걷고 돌아왔습니다.

4.19 이제 벌써 40여년이 훌쩍 지난일입니다.
그곳을 돌아보며 많은 생가을 하고 깨우치게 되어서 의미있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역사적 배경과 그날의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모랐던 사실을깨닫게 되었고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되었을
이제는 고인이 된 그분들의 정의를 위한 희생과노력에
새삼 고개를 숙이고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동성(50년 9월 17일생 ~ 60년 4.19일 사망)
종암국민학교학생. 시위대열에서 총상사망) 임충수(부) 최복순(모)

안병채(50년 2월 12일생 ~ 60년 4.19 사망)
동신국민학교 학생. 신설동국민학교에서 사망

박동일(50년 7월 13일생 ~ 60년 4.19 사망)
부산서면경찰서 앞에서 총상 사망

정대성(46년 5월 1일생 ~ 60년 4.19 사망)
금호국민하교 동대문 경찰서 앞 시위도중 사망

위 4사람은 6.25사변에 태어나 산과구름 선생님 말씀대로
엄마젖도 못먹고 자라서 안따갑게 희생당하신 분들입니다.

이 밖에도

고 한진수, ]
고 최학서,
고 정석죠,
고 김병진 이 4분은 연고자가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묘비의 사진을 봅니다.
이제 그 흔적조차 희미한 한시절을 풍미한 사건으로 치부되는 때이지만
그 날의 정신 불의 항거하고 독재에 대항한 학생 시민들의
정신은 우리가 영원히 흠모하고 따르고 존경해야 하겠습니다.

p.s 그날 함께 숨진 (중앙대와 동국대로기억되네요)학생의 부모님께서
두 사람을 영혼 결혼식을 올려 함께 안장한 모습도
안따갑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이 됩니다.

교육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수학 공식이 중요하고 영단어가
주요한지 생각해봅니다. 이런 곳에 와서 4.19 정신을
함께 이야기하고 배우는 것이 산교육, 참교육이 아닐까요?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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