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걷기

[스크랩] `걸어다니다. 걷다.`

물에 불린 바나나 2011. 11. 8. 15:01
 

'걸어다니다. 걷다.'

그 행위의 검소함과 자유스러움, 불필요한 느끼한 기름기가 제거되는 듯한 기분.

더불어 살고 있지만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또 다들 저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하지만

그냥 난 이렇게 살고 싶다는 고집을 피우고 싶을때면 저도 항상

거리를 이곳 저곳 어슬렁 거리며 쏘다니고 있으니까요.


그건 딱히 어디를 가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또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해답을 얻기 위해서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저 제 경우 걸어다닌다는 것은

나의 삶 속에서 나 자신이 흔들리고 살아간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스스로 내 삶의 주체가 되어 살아가고 싶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나를 나답게 살아가게 하는 힘은

작지만 힘찬 발걸음이겠지요.


출처 : ㅡ세상걷기ㅡ
글쓴이 : 참외배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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