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水)- 11,361보 9,359km 비 그친 뒤 탄천걷기
어젯밤 탄천은 황토천이었다.
거센 황톳물이 흘려내려갔다.
황새울교 아래 어도를 따라 내려가던 황통물은 거세게 굽이치며 쏠려내려가다가도
다시 역류하여 위로 올라오는 것 같아 보였다.
요즘에 좀 일찍 끝나다가
모처럼 퇴근이 늦었다.
밤 10시 반.
탄천을 걸었다.
천천히... 비가 그 그친 뒤의 바람을 안으며
흙냄새 나는 탄천을 천천히 걸었다.
분당천과 만나는 맴돌이 공원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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