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일기.2

8(水)- 11,361보 9,359km 비 그친 뒤 탄천걷기

물에 불린 바나나 2007. 8. 9. 15:22

8(水)- 11,361보  9,359km 비 그친 뒤 탄천걷기

 

어젯밤 탄천은 황토천이었다.

거센 황톳물이 흘려내려갔다.

황새울교 아래 어도를 따라 내려가던 황통물은 거세게 굽이치며 쏠려내려가다가도

다시 역류하여 위로 올라오는 것 같아 보였다.

 

요즘에 좀 일찍 끝나다가

모처럼 퇴근이 늦었다.

밤 10시 반.

 

탄천을 걸었다.

천천히...  비가 그 그친 뒤의 바람을 안으며

흙냄새 나는 탄천을 천천히 걸었다.

분당천과 만나는 맴돌이 공원을

돌아왔다.